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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 2026-10-16

일본 기상청 규모 9.9 지진 오보…긴급 지진속보 8분 만에 취소

일본 기상청이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을 규모 9.9로 잘못 추정해 광범위한 지역에 긴급 지진속보를 발령했다가 약 8분 뒤 취소했습니다. 실제 지진은 규모 6.9였고,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 진도 1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기상청 규모 9.9 지진 오보…긴급 지진속보 8분 만에 취소
AI-generated editorial illustration
휴대전화에서 긴급 지진 알림이 울렸는데 실제로는 큰 흔들림이 없었다면 놀랄 수밖에 없겠죠. 일본에서 기상청이 규모 9.9 지진이 발생했다고 잘못 추정해 긴급 지진속보를 발표했다가 약 8분 만에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만 일본 전역이 실제로 흔들린 것은 아닙니다. 오보로 인해 넓은 지역에 강한 흔들림이 예상된다고 안내된 상황입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낮 12시 36분 지진 규모를 9.9로 추정하고, 발생 지점도 쿠릴열도 인근으로 잘못 파악했습니다. 이에 홋카이도부터 도카이 지역까지 광범위한 곳에 긴급 지진속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예상될 때 이 속보를 발표합니다. NHK 등 방송도 여러 지역에 강한 흔들림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지진으로 일본에서 큰 흔들림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약 8분 뒤 속보를 취소했고, 이후 실제 지진은 낮 12시 38분께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6.9로 확인됐습니다. 일본에 미친 영향은 홋카이도 일부 지역의 진도 1 수준이었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지진 자체의 크기를,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므로 두 수치는 서로 다른 의미입니다.

규모 9.9는 실제로 발생한 지진의 기록이 아닙니다. 보도에 따르면 관측 사상 최대 규모 지진은 1960년 칠레 발디비아 지진으로 규모 9.5였으며, 세계적으로 규모 9.9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없습니다. 기상청은 규모를 과대평가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기자회견에서는 과도한 내용의 속보로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번 일은 지진 속보가 실제 지진의 최종 규모를 확정해 알리는 발표가 아니라, 초기 관측을 바탕으로 흔들림을 신속히 예측하는 경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빠른 안내가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하지만, 초기 추정이 크게 빗나가면 불필요한 혼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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